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덜 몰면 덜낸다.
연간 주행거리가 4000㎞ 남짓인 회사원 k씨는 며칠 전 ‘마일리지 차보험’에
가입해 보험료의 10%를 돌려받았다.
그는“간단하게 주행거리 사진을 등록하고 7만원을 환급받았다”며
“할인폭이 생각보다 커 만족스럽다”고 말했다.
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가 싼 ‘마일리지 차보험’이 본격적으로
시장에 등장하고 있다.
이번 달 10개손해보험사가 마일리지 차보험을 내놓았고
나머지 보험사들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.
마일리지 차보험은 연간 주행거리가 7000㎞ 이하여야 가입할 수 있다.
할인기준과 할인폭은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.
동부·흥국·하이카다이렉트등 8개 손보사는 주행거리를
3단계(연 3000㎞ 이하, 3000~5000㎞, 5000~7000㎞)로 나눴다.
AXA(5000㎞ 이하, 5000~7000㎞)와 삼성(4000㎞ 이하, 4000~7000㎞)은 2단계다.
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 할인폭이 커져 3000㎞ 이하인 경우
최고 11.9~13.2%까지 깎아준다.
LIG손보는 할인 구간을 더욱 세분화해 2000㎞ 이하에서 할인율을 16%까지 높였다.
마일리지 차보험의 할인방식은 선할인과 후할인의 두 가지다.
가입과 동시에 약정한 거리만큼 할인받거나
가입 후 주행거리 결과를 내고 보험료를 돌려받는 것이다.
할인율은 후할인이 선할인보다 1%포인트 정도 높다.
이미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람들도 보험가입 기간이 3개월 이상 남았다면
마일리지 특약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.
삼성화재 관계자는 “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뒤 마일리지 특약까지 추가하면
자동차 보험료를 많이 줄일 수 있다”며 “자신의 운전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한 뒤
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을 선택해야 한다”고 조언했다.
하이카다이렉트가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할인받는 ‘마일리지 자동차보험’을 선보였다.
온라인 자동차보험사가 내놓은 이 보험은 자동차보험에 특약 형태로 가입하는 것이다.
정식 명칭은 ‘친환경 주행거리 특별약관’이다. 미국·유럽 등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.
가입 방식은 피보험자가 회사 측에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자신의
연간 주행거리를 예상해 3000km 이하, 3000~5000km 이하, 5000~7000km 이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.
할인특약을 적용받으려면 계약 체결 후 7일 이내에 본인 차량의 계기판에 있는 주행거리를 사진 촬영해
보험사에 전송하고, 자동차보험 만기 전후 30일 이내에 하이카다이렉트의 지정 정비업체인 전국 650여 개
하이카플라자에서 1년간의 총 주행거리를 확인받으면 된다.
할인방식은 자동차보험 가입시 미리 받는 ‘선할인’과 만기 시에 할인금액을 환급받는 ‘후할인’이 있다.
주행거리가 3000km 이하인 경우 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최고 13.2% 할인받을 수 있다.
신규 가입은 물론 기존 계약자도 보험의 남은 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후할인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.
전화(1899-1051)와 홈페이지(hicardirect.com)에서 가입 가능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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